31일까지 의료기관·단체 모집… 13개 협력국 대상 나눔의료 전개
우수 의료기술 전파로 글로벌 의료산업 진출 기반 공고히
경기도가 지구촌 의료 사각지대에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도의 선진 의료 체계를 세계 무대에 알릴 ‘해외 나눔의료사업’의 파트너를 찾는다. 경기도 의료자원과는 해외 의료 취약국가를 대상으로 인도주의적 봉사를 실천하며 국제 보건 협력을 이끌어갈 ‘2026년 경기도 의료봉사단’ 보조사업자를 오는 3월 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봉사를 넘어, 경기도가 보유한 우수한 의료 기술과 인프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도내 의료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전략적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11년 첫발을 내디딘 이후, 경기도는 꾸준히 나눔의료를 실천하며 국제 사회 내 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이나 관련 단체는 외과, 내과, 치과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진료 과목을 중심으로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 전문 의료 인력을 포함한 봉사팀을 구성해야 한다. 신청 기관이 제출한 구체적인 봉사 활동 계획은 경기도 심의위원회의 엄격한 평가를 거치게 되며, 최종 선정된 기관에는 사업 계획에 따라 최대 3,000만 원 이내의 보조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주요 봉사 대상 지역은 러시아, 몽골, 베트남 등 경기도와 보건의료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국제의료사업 협력지역’ 13개 국가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이는 기존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실질적인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현지 보건 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지난해 진행된 사업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몽골과 동티모르 지역을 방문한 봉사단은 현지 주민 3,6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정밀 검사를 시행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현지 진료 과정에서 발견된 선천성 질환을 앓는 소아 환자들을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국내로 초청해 수술과 사후 관리까지 지원하는 등 진정한 의미의 나눔의료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행보는 경기도 의료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향후 도내 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이 해당 국가에 진출할 때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히 약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현지 의료 인력에 대한 기술 전수와 시스템 보급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는 것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해외 나눔의료사업은 경기도가 가진 고도의 의료 역량을 세계에 투영하고,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국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이러한 활발한 교류가 실질적인 의료산업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지는 튼튼한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에 대한 상세한 지원 자격 및 제출 서류는 경기도 공식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료 현장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 평화와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도내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K-의료’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소외된 이웃을 향한 인류애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