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력이 행복해야 환자도 행복합니다.”
경희대학교 이민정 교수가 최근 한국의학교육학회에서 주관/주최한 제41차 의학교육학술대회에서 ‘지속 가능한 의료인력 커리어패스 – 의과대학생과 초기경력 의사를 위한 WISHES 모형 개발’을 주제로 발표해 구연 부문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민정 교수의 연구는 의료인의 경력 경로가 단순한 개인 선택의 문제가 아닌, 교육환경과 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구조적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수련과 개인 생활이 겹치는 초기 경력 단계에서 의료인이 겪는 경력 불안정성과 심리적 어려움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법으로 커리어패스 설계 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연구에서 제안된 WISHES 모형은 직장 환경(Workplace), 외부 영향(Influence), 자기효능감(Self-efficacy), 건강한 삶(Health), 역량 강화(Empowerment),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약자를 따 개발된 것으로, 의료인의 커리어 지속 가능성을 다면적으로 분석하고 지원할 수 있는 평가 틀로 설계되었다. 이 교수는 이 모형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커리어 지원 도구까지 함께 제시했다.
이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의료인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가 가능하다”며 “국내외 의료인의 경력 이동이 점차 활발해지는 현실에서,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대응 연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연구는 오랜 고민 끝에 나온 결과로, 함께 연구해 준 동료들과 지도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단지 이론적 모델을 넘어, 의과대학 및 수련기관의 교육방향 설정, 의료정책 수립, 병원 인사 운영 방안 수립 등 의료현장 전반에 실질적인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료인의 삶의 질과 경력 개발을 연결한 점에서 학계와 실무 현장 모두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던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