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중국 투유유 교수가 개똥쑥으로 말라리아 퇴치약을 개발하여 노벨의학상을 수상하면서 전통의학과 친환경 약재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또 쉽고 빠른 항생제의 부작용이 많아지면서 몸에 무리가 안 되면서도 자연스럽게 효능이 있는 친환경 한약이 점차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시기적절하게 한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책이 발간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지난 3월 Coco’s Magic 이라는 영어그림책으로 세계에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렸던 고정민 원장이 쓴 “On Herbal Medicine”이다.
이 책의 내용 및 책을 쓴 계기 등 인터뷰로 알아보았다.
- 본인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올해로 7년차 개원 한의사로 근무중인 침구과 전문의, 경희고정민한의원 원장 고정민입니다.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친환경 한약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경희대 한의대 및 병원 수련 시절 인연으로 만났던 외국인들의 한약과 침에 대한 관심에 아이디어를 얻어 작년 후배와 함께 한의학 관련 출판, 번역 등을 하는 (주)올댓코리안메디슨을 설립 후 여러 가지 한의약에 대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 이 책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다양한 한약재 사진과 함께 한약의 기원, 고대 의서에서 살펴 본 처방, 좋은 한약재 고르기, 한약의 명현 현상, 여러 형태의 한약, 한약의 효능 등 한약에 관한 여러 정보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한국에서는 어떻게 한약이 다루어지고 처방되는지 살펴보고 각 나라의 실정에 맞게 응용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환자의 입장에서는 처음 한약을 처방 받고자 할 때, 한약재가 어떻게 보관되고, 처방이 내려져서 그 처방을 자신이 복용하기 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나 목적은 어떻게 되나요?
한약, 침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나라마다 하는 방식이 조금 다르지만, 한국에서의 방식을 위주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한국으로 관광을 오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 만큼, 한국을 잘 알리는데 한의학만큼 좋은 소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에 대한 마땅한 자료가 부족하여 외국인이 내원하거나 질문을 했을 때 난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이 그런 부족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한의약 관련 책을 영어책으로 쓰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세계적으로 양약의 부작용 때문에 이제는 보약 영역뿐만이 아닌, 통증의 치료나 심지어 아토피, 공황장애, 난임 등에 대해서도 한약이 치료해야 하는 영역이 늘어나고 있으며, 실제로 치료 효과도 좋습니다. 이에, 한의학에 있어서만큼은 서양보다는 한국이 더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영어책을 만들어 외국에서 먼저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 책의 목차를 보면 의사는 평생 공부해야 한다는 부분이 있던데요~
고대에는 다이어트 개념이 없었던 것처럼, 시대의 변화에 따라 환자가 호소하는 병도 다릅니다. 그러므로 환자를 진료하면서 의사는 계속 공부해 나가야 합니다.
또 한 사람이 아픈 것은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지진, 테러 등 사회에 큰 변화가 있을 때도 사람들이 통증과 불편감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습니다. 따라서 의사는 사회의 변화도 잘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어느 분야나 그렇지만, 공부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고, 이 책을 준비하면서 한의학을 외국인에게 소개한다는 생각으로 쓰다보니, 진료하는 데 있어 기본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이 책이 한약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 coco’s magic 2권이 그림작업이 들어가 곧 발간될 예정에 있습니다. 그 책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의학에 대한 자부심으로 평생 공부하는 한의사, 고정민 원장의 책이 널리 읽혀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의학과 한의약의 안전성, 우수성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