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가을,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열매 — 대추의 건강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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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열매 — 대추의 건강 비밀

기사입력 2025.10.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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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대 한의예과 김형은

 

대추는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속을 편안하게 하고 오장을 보호한다.”

– 『동의보감

 

 가을이 깊어지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풍경이 있다. 바로 추석상 위에 가지런히 놓인 붉은 대추다. 어릴 적 조심스럽게 대추를 집어 먹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단순히 달콤해서가 아니라, 한 해 동안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올려진 열매였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한의학에서는 대추를 속을 편안하게 하고 오장을 보호하며, 부족한 기운을 보충하는 열매로 여긴다. 동의보감에서는 대추가 12경맥의 흐름을 돕고 진액을 늘리며, 약재의 성질을 조화롭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성질이 따뜻하여 수족냉증이나 아랫배가 차가운 여성에게 도움이 되며, 환절기에는 면역력 강화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유용하다.

 

 대추를 활용할 때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끓이는 것이 중요하다. 통째로 넣으면 껍질 속 섬유질 때문에 영양소가 충분히 우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1리터에 30~40알 정도 넣고, 물의 3분의 2가 줄어들 때까지 약불에 끓인 뒤 과육만 남기고 씨와 껍질을 제거하면 더 깊은 맛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대 영양학적으로도 대추는 뛰어난 식재료다. 비타민 C는 사과보다 많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칼륨, 비타민 B, 식이섬유도 풍부해 혈액 순환과 소화 개선, 장 건강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사포닌 성분은 신경 안정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어, 잠들기 전 대추차 한 잔은 숙면에도 유익하다.

 

 대추는 혈액 순환을 촉진해 손발이 찬 사람이나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좋으며, 칼륨 덕분에 혈압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당분이 포함되어 있어 당뇨 환자는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고, 생대추를 과하게 먹으면 소화 불량이나 복통이 생길 수 있어 말린 대추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 완화에도 대추는 도움이 된다. 단맛과 향이 긴장을 풀어주고, 대추씨 성분이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 불면이나 피로 회복에도 긍정적 효과를 준다. 특히 가을철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따뜻한 대추차 한 잔이 몸과 마음을 동시에 데워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대추는 다른 한방 재료와 함께 쓰일 때, 약재 성질을 조화롭게 하고 독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삼계탕 등 보양식에 들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삼계탕 속 대추를 일부러 빼야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실제로는 음식과 약재의 조화를 위해 들어가는 것이며 먹어도 안전하다.

 

 가을철, 붉은 대추 한 알과 함께 차로 달이거나 간식으로 즐기며, 하루 한두 알씩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환절기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제철 대추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과 혈액 순환을 챙기는 작은 습관을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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