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한의예과 문경록
어떤 의사를 ‘좋은 의사’라고 할 수 있을지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의사들 사이에서도 ‘좋은 의사’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분분한 가운데, 환자와 의사가 각각 생각하는 ‘좋은 의사’의 이미지는 제법 다를 수밖애 없을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의사와 환자 각자의 관점을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먼저 의사의 관점에서 볼 경우, 자신에 대해 ‘환자의 병을 치료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할 것이다. 즉 의사는 자신을 바라볼 때 소명의식 및 의사로서의 직업관 위주로 바라볼 것이므로, ‘얼마나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진료를 해내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로 의사가 생각하는 좋은 의사란, 수술 성공률이 높거나 환자의 증세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등 ‘실력 있는 의사’ 일 것이다. 환자의 입장으로 넘어가 보면, 의사의 실력도 인식과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침은 분명하지만 치료를 하는 입장이 아니라 받는 입장에서 보면, 환자가 의사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병원이라는 공간이 주는 심적 불안감, 그리고 병에 걸려 생기는 심신의 피로가 겹친 환자를 편안하게 해 주고 환자 자신의 증세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과 공감능력 등이 있을 것이다.
즉 환자가 생각하는 좋은 의사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말이 잘 통하는 의사’ 라고 생각한다.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필요한 치료법과 약품을 적절하게 처방하는 것은 기본이며, 진단 시에는 환자분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공감하기도 하는 등의 소통을 통해 더 정확한 진단을 하는 의사 말이다. 특히 한의학은 사람의 체질에 따라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고 그만큼 환자가 느끼는 증세에 대한 정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능력을 지니는 것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인 만큼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항상 환자를 존중하는 인성 또한 지녀야 할 것이다. ‘실력과 인성을 두루 겸비한 의사’. 그것이 내가 나 스스로에게 바라는 의사로서의 모습이자 비단 한의사뿐 아니라 모든 의사들이 마땅히 지녀야 할 덕목이다.
* 메디콤 뉴스와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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