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농씨 한의원 원장 조범연
언제부터인가 꽃이 피기를 기다렸던 식물이 있다. 참닻꽃이다. 꽃차례가 특징적이서 그런지 직접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 꽃이 가평의 화악산에 피었다는 소식이다.
화악산은 가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어디인지 위치를 파악해 놔야 이동하는데 효율적이기에 지도를 살핀다. 순간 1998년도 학교를 졸업하고 이등병으로 군대에 입대했던 화천과 30분 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은 곳이었다. ‘일찍 화악산에 가서 사진도 찍고 유튜브 영상도 찍고, 점심은 화천 다목리에 가서 짜장면을 한 그릇 먹고 집으로 복귀해야겠다’
8월 15일 광복절은 공휴일이면서 주말의 시작.. 출발할 때까지는 연휴라는 생각을 못 했다. 출발하면서 가평으로 가는 도로의 차들이 예사롭지가 않다. 집에서 6시에 나섰는데 사람들이 부지런도 하다. 2시간 정도면 도착할 곳에 3시간이 좀 넘게 걸려서 도착했다. 다행히 나와 같은 사진과 영상 촬영 위주로 산에 다니는 사람은 아주 좋은 산이다. 산 거의 끝자락 정상 부근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었다. 화악산 진입로만 잘 찾는다면 오늘은 아주 쉬운 일정일 듯하다. 벌써 가을꽃들이 피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시간은 잘도 간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한다.
오늘도 복이 많은 날이다 혼자 산에 갔지만 꽃이 핀 위치를 모르고 갔기에 실은 걱정이었으나 오르는 도중에 사진을 찍고 계시는 분을 보게 되었다. 자세하고 물어보고 나서 참닻꽃의 실체를 맞이하게 된다.
< 참닻꽃 >
닻꽃은 용담과의 1년생 초본으로 한라산과 경기 이북 높은 산이나 고지대 풀밭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풀이다.
닻꽃의 전초를 여름과 가을에 채취해서 그늘에 말려 약재로 사용하는데 그 이름이 화묘(花錨)이다.
청열(淸熱), 해독(解毒), 지혈(止血)의 효능이 있어서 간염, 외상 후 감염에 의한 발열, 외상에 의한 출혈 등을 치료한다. 이런 작은 꽃들까지 효능을 알아내고 기록했다는 것에 다시한번 놀라울따름이다.
오늘도 하나의 숙제를 해낸듯해서 마음이 편안하다. 그리고 마냥 즐겁기만하다.
차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피어 있는 꽃들이 중간중간 갓길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으면서 영상을 찍으면서 내려온다. 이번 화악산 산행에서 본 특징적인 식물은 난쟁이바위솔, 송이풀, 큰세잎쥐손이풀이, 산꼬리풀이 기억에 남는다.
< 화악산의 들꽃 >
날이 더워서 불편감이 있지 산에서 등산하면서 물도 마셔가며, 개울이 있으면 발도 담구고, 들꽃이 있으면 구경하고, 힘들면 그늘에 쉬었다가 쉬엄쉬엄 산에 오르내리는 것도 여유를 갖는 삶이 아닐까 한다.
참고영상) https://youtube.com/shorts/srW9NZtHE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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