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조우진
“뭘 그렇게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어?”
“내일 우리 시험이거든?”
“그래서?”
“그래서라니......넌 걱정 안 되냐?”
“할 리가 없지. 지금 주변을 봐.”
“......특별한 게 있어?”
“특별한 게 없다니 자세히 살펴봐.”
“.....없는데.”
“쯧쯧쯧 거기 서서 잘 구경해.”
내 옆을 걷던 가희는 몇 발자국을 톡 톡 소리를 내면서 먼저 가고 뒤를 돌아 나를 보면서 말했다.
“이 하늘, 구름, 바람, 그리고 나! 이 최고의 긍정 4요소가 있는데 우울할 기분이 들 수 있어? 그럴 리가 없잖아!”
“마지막은 조금....”
“뭐라고!!!!”
“노, 농담이야. 농담. 옷 좀 잡아당기지 마.”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나보다 빠르게 걷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돌아보더니
“이제야 얼굴이 밝아졌네.”
하며 다시 웃는다.
그 미소는
푸른 하늘보다 푸르고
흰 구름보다 순수하며
바람보다 시원했다.
분명히
이 미소는
4대 긍정 요소에 포함될 것이다.
시험 전날 긴장이 되거나 불안하다는 느낌을 대부분 느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많이 걱정을 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아무런 일도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수행평가니 발표니 시험이니 반 배정이니 많은 것에 걱정이나 긴장을 해왔지만
지금의 제가 그런 것 하나 하나가 엄청난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단지, 시험을 못 치든 잘 치든
결과는 결과대로 받아들이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지났기에 할 수 있는 말이겠지만요.
이 소설로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런 것입니다.
‘걱정하지 말고 하늘이나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것도 좋지 않을까.’
* 메디콤 뉴스와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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