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동네 한의사 조범연의 한약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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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의사 조범연의 한약재 이야기

신기하게 생긴 꽃을 피우는 산해박. 서장경(徐長卿)
기사입력 2025.08.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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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농씨 한의원 원장 조범연

 

중국 당 태종 이세민이 사냥을 나갔다가 독사에 물려 병세가 심각하였으나 어의가 치료를 못하고 있는 상황에 전국의 유명한 의사를 찾아 당 태종의 병을 치료하고자 했다. 당시 서장경(徐長卿)이라 하는 의사가 치료를 잘 한다 하여 명성을 떨치고 있었고 그를 채용하였으며 서장경이 다용하는 약재를 가지고 태종을 치료했고, 이어 태종의 병세가 호전되었다. 태종은 서장경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그 약초를 의사의 이름을 따 서장경이라고 하사하였다.

 

산해박. 서장경(徐長卿)에 대한 고사(故事)이다. 이처럼 한약재 중에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이름 지은 약재들이 있다. 두충(杜沖), 하수오(何首烏), 사군자(使君子) 등 다양하다.

 

4년 전인가 야생화 사진을 찍으면서 모든 식물들이 새로웠지만 산해박의 꽃 핀 모습에 넋을 잃었었다. 생긴 모습이 꽃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창의적인 모습과 우주 저 끝 어디에선가 왔을 법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 아이도 까다롭다. 7월 한여름 아침 일찍 꽃을 열었다가 조금만 더워지면 꽃잎을 닫는다.

 

사진 1 산해박.jpg

 < 산해박 1 >

 

서장경이라는 사람이 이 산해박을 가지고 병을 치료하고 많은 사람을 살렸다 하니 의사인 나도 욕심이 난다. 그렇게 좋은 효과가 있다면 나도 좀 사용해 볼까? 하지만 산에 그렇게 다녀봐도 있는 곳에나 산발적으로 있기 때문에 약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부적절해 보인다. 또한 산해박의 꽃을 보았다면 저 약재를 뽑아서 사용해야 하나 하는 안타까움이 먼저 들것 같다.

 

살다가 보니 다 가진 사람이 드문 거 같다. 내가 보기에는 문제없어 보여도 보이지 않는 다른 면에서는 문제가 있고 어려움을 격 듯 산해박이 내 맘에는 다 들지만... 쏙 빠진 잎, 잘록한 열매, 고운 꽃 그러나 꽃향기는 정말 파리가 좋아할 만한 고약한 냄새다. 냄새를 맡아 보는 순간 깨다름을 얻었다. ‘다 가질 수는 없구나!’

 

사진 2 산해박.jpg

< 산해박 2 >

 

서장경(徐長卿)은 박주가리과에 속한 다년생 식물인 산해박의 뿌리 또는 전초(全草)를 여름 철에 채취해서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진통지통(鎭痛止痛) 작용과 해독작용이 있어 기침, 어지럼증, 관절 통증, 독사에 물린 경우, 피부질환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참고영상) 동네한의사 조범연 원지(遠志

https://youtu.be/BTZ7f1fgDK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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