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아름다운 벚꽃 사진 한 장과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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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벚꽃 사진 한 장과 잡담

기사입력 2026.04.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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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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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지금으로부터 1년 전입니다.

 

저는 두려움과 기대감을 가지고 동국대학교를 가득채운 벚꽃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원하는 학과와 학교에 다니게 된 것에 대한 행복과 새로운 삶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걸으면서 이때까지의 삶에 대해서 반추하면서 한 편의 글을 적게 됩니다.

 

그것이 제 메디콤 뉴스 편집위원으로서의 첫 글 아직도 벚꽃 사진을 찍지 못한 채로입니다.

 

즐겁게 보낸 추억하나 없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대한 후회를

 

벚꽃의 사진을 찍지 않았음으로 나타내었었죠.

 

또한, 글의 마지막에 저는 말했습니다.

 

내년의 저는 아마 이런 글을 쓰지 않겠죠. 아름다운 벚꽃 사진 한 장만이 있을 예정입니다.’

 

맨 위의 사진이 바로 제가 찍은 첫 번째 벚꽃 사진입니다.

 

매년 보기만 했던, 아름답다고 생각만 하면서 다가갈 생각을 하지 않았던 벚꽃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글은 1년 전부터 예고했듯이

 

지나가버린 과거를 후회를 하거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글이 아닙니다.

 

시작을 알리는 가벼운 이야기죠.

 

 

 

 

어째서 저는 글을 쓰게 되었는가.

 

 

 

 

 

생각해보면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이야기할 법한 것인데 말이죠.

 

 

 

 

 

 

 

이유를 보기 전에 저의 91번째 소설을 한 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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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변하지 않아

 

 

 

내가 말했지 너는 변하지 못한다고.”

 

그게 당연한 거야. 네가 그 당연한 생각을 어리석게 인정하지 않고 있는 거야, 소년

 

봤다고? 하하, 그거는 네가 아주 간단한 속임수에 넘어간 거야.”

 

 

 

그 사람은 너에게 본 모습을 감추고 있다가 본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야.”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변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기를 한 것뿐이야.”

 

본 모습을 감추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또한 본 모습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지.”

 

 

 

 

 

그것이 세상의 진리야.”

 

 

 

 

 

그러니 네가 바라는 미래는 오지 않아. 네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왜냐면 그 모습은 가 아니거든. 너는 강하지 않아.”

 

너는 약해. 너는 자신의 약함을 인정해야 해.”

 

 

 

 

 

? 인정하면 끝이라고? 무슨 소리야 소년.”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야. 자신의 나약함과 연약함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거야.”

 

그래. 발전하지 않겠지. 그것을 인정하자고 하는 거야, 나는. 너는 발전할 수 없어.”

 

 

 

 

 

그대로 살 수밖에 없는 거야.”

 

침대 속에서 자신의 약함에 눈물을 흘리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거야.”

 

왜냐면 그게 너에게 편하거든. 모두에게 편하거든.”

 

네가 인정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괴로워지는 사람은 너야.”

 

네가 힘들어져. 그러니 다른 사람들도 어른이 되어가면서 인정하는 거야.”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그러니까 네가 아직은 어린애라는 거지.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망상을 하는 거지.”

 

 

 

 

 

그만하라고?”

 

 

하하, 그거는 불가능해.”

 

 

 

 

 

 

 

 

 

네가 나고, 내가 너잖아.”

 

 

“‘는 인정하고 있는데 는 왜 인정하고 수용하고 납득하지 않은 거야.”

 

 

 

또 다른 나는 베개에 얼굴을 파묻어 울고 있는 나에게 계속 그렇게 말을 걸어왔다.

이제 받아들이고 편해지라고 말이다.

 

 

 

 

 

조금은 쉬어.”

 

한동안은 가 대신 살아줄게. 그동안 잘 생각해둬.

 

무지한 소년, 혹은 어리석은 ’”

 

 

 

 

내가 대답할 틈도 없이

 

녀석이 나의 몸의 주도권을 잡았다.

 

 

 

 

 

 

 

 

 

녀석의 삶은 편해보였다......

 

언제부터 나는 를 혐오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분명 를 혐오하는 나는 진짜 내가 아니기 때문이겠지.

 

 

혐오스럽고 바보처럼 보이고 죽이고 싶은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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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니 이유는 금방 알 수 있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누군가가 제 글을 좋아해줬으면 한다거나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다거나

 

누군가를 감동시키고 싶다거나

 

누군가를 위한 이야기를 적고 싶다거나

 

누군가를 적고 싶다거나

 

누군가를 보고 싶다거나

 

그런 거창한 꿈이나 취미가 아니라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벚꽃 사진을 찍지 못한 채로:https://www.medikom.co.kr/news/view.php?no=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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