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코로나 후유증 치료 경험, 그럴듯한 설명보다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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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치료 경험, 그럴듯한 설명보다 중요한 것

기사입력 2025.09.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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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한의원 대표원장 신윤종

 

2020COVID-19의 발생 이후, 전국적으로 유행이 번지면서 코로나를 한 번도 겪지 않은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었다. 이에 따라 한의원에도 코로나 및 후유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점차 늘어났다. 환자 유형을 나누어 보면, 오미크론 변이 이전에는 주로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다면, 오미크론 이후에는 실제 코로나 감염 후 후유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훨씬 많았다.

 

환자들이 호소한 증상은 매우 다양했다. 미각·후각의 상실, 전신 근육통, 호흡기 증상은 물론 어떤 분들은 시력 결손까지 이야기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들은 불편은 숨쉬기 힘들다라는 호소였다. 이 증상은 백신 후유증 환자와 코로나 후유증 환자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는 코로나가 호흡기에 직접 손상을 일으켜 체내 산소 공급이 줄고, 그 결과 과도한 호흡이 일어난다는 해석이 주류였다. 그러나 나는 조금 다른 접근을 해 보고 싶었다. 이전에도 유사한 증상을 치료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호흡보조근의 문제였다.

 

호흡은 흉곽을 확장-수축시키는 여러 호흡보조근의 작용이 함께 이루어진다. 이 근육들이 여러 가지 이유(몸살 후유증, 발작적 기침 등으로 긴장 등)로 제대로 기능을 못하면, 숨쉬기가 힘들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실제로 후유증 환자들에게 호흡보조근 긴장을 풀어주는 침치료를 시행했더니, 대부분 두세 차례 치료만에 증상이 사라졌다.

 

물론 모든 코로나 후유증의 호흡 곤란을 근육 문제로 단정할 수는 없다. 사례가 아직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치료한 환자들의 경우 폐 손상에만 초점을 맞추어 치료했다면, 회복까지 훨씬 먼 길을 돌아가야 했을 것이다. 영상진단에서 작은 음영이라도 찾아내려 하며 장기간 호흡기 약물치료를 진행했거나, 혹은 한약만으로 치료했다면 수개월이 걸렸을 수도 있다.

 

새로운 질환이나 증상을 마주할 때 우리는 종종 과도하게 개연성을 부여해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 논리적으로 보이더라도, 실제로는 그 과정이 얼마나 명확히 설명 가능한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산소 부족을 감지하는 감각기관은 어디인지, 그 신호를 조절하는 중추는 무엇인지, 실제 작용하는 경로는 무엇인지가 분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치료 방향은 쉽게 흐려질 수 있다. 환자의 증상을 바라볼 때 단순한 이론적 설명보다, 실제 임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근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더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에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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