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한국식 일회용 부항, 국제표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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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일회용 부항, 국제표준이 됐다.

기사입력 2017.08.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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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일회용 부항을 표준 모델로, 세계 시장 선점 기대
 
부항요법은 한방의료기관에서 행해지는 대표적 시술 중 하나로 혈액순환 개선과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일회용 부항컵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됨에 따라 사혈을 하는 습식부항에 일회용 부항컵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현재 습식부항에 일회용 부항컵을 사용하고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중국 등 해외에서는 대부분 유리부항을 세척해 재사용하고 있어 부항시술에 대한 한국의 높은 위생 관리 수준을 세계에 보급한다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 ISO 국제표준 부항기 상세 내용

 표준의 내용은 부항기의 ▲용어 ▲구조 및 재질 ▲용적 ▲투명도 ▲생물학적 안전성 ▲기계적 안전성 ▲내부식성 ▲소독 멸균 및 무균 기준 제품의 포장·라벨링 및 보관 운송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국제 표준에서는 사혈을 하지 않는 건식부항과 사혈 후에 시술하는 습식부항을 구분해 표준 규격안을 제시했다.

 건식부항의 경우 다회용 부항을 세척, 소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혈을 하는 습식부항은 상처를 통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멸균된 일회용 부항만을 사용하도록 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부항컵의 공기 배출구 외경에 대한 기준을 설정해 부항컵의 종류에 따라 흡입기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문제점을 해소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가 간 무역 거래에 잠재해 있던 여러 장애 요인을 해소 하는데 도움을 주어 부항기의 수출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표준 제정 작업에는 ISO/TC249(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 분야 기술위원회) 22개 회원국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는 한의학연 이상훈 선임연구원과 가천대 송윤경 교수가 공동 프로젝트 리더를 맡고, 관련 산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부처가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한편, 이상훈 박사는 국제표준 제정의 공로를 인정받아 ISO에서 감사패를 수상했다.

한편 한국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전통의학 관련 국제표준은 ‘뜸’, ‘약탕기’, ‘피내침’, ‘홍삼제조공정’에 이어 이번 ‘부항기’가 다섯 번째이다. 중국이 전통의학 표준화를 중국 기준으로 통일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고, 한국은 전통 의학 관련 연구에 충분한 연구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현 상황에서, 전통의학 관련 국제표준을 한국에서 제시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며, 앞으로도 국가차원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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