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놀이를 보면, 기를 드는 기수, 악기를 연주하는 재비, 흥을 돋우기 위해 여러 배역으로 분장하여 춤추는 잡색으로 편성된다.
보통 사람들은 악기를 연주하는 꽹과리나 장고에 많은 관심을 갖지만, 실제로 사람을 이끌고 모으는 일은 정작 풍물기가 담당을 하게 된다.
박광은 전경기도한의사회 회장은 이번 43대 대한한의사협회장 선거의 출사표로 본인 스스로 한의계의 선봉 기수가 되기를 자처하였다.
1. 출마를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한의계가 요즘 가장 사분오열한 상태인데..
4년의 성남시분회장으로 3년의 경기도지부장으로 회무를 수행하면서 느낀 점이 무척 많았습니다.
“과연 5년. 10년 뒤 우리 한의계의 살아갈 방향은?”
“또 우리 후배들은 한의사로서 어떻게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또 어떤 방식으로 권리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고민과 유례없는 회장 탄핵 사건을 겪으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우리 한의계가 분명히 새롭게 거듭나지 않으면 반드시 공멸일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끊임없는 질문에 계속 고민을 하였습니다.
저는 의료기기 관련해서 비대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대관 활동을 하였습니다.
국회의원. 보좌관. 비서관. 입법 전문 요원들. 보건복지부 관계자. 의학 전문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폭 넓은 접촉을 가졌습니다.
이구동성으로 한의계 내부의 단합된 힘과 미래를 꿰뚫는 역사의식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였습니다.
통렬한 자기 반성의 제목들이죠.
우리가 일찍부터 지금처럼 조금 더 앞을 바라보며 준비했더라면...
또 소통과 화합을 통해 내부 동력을 극대화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았습니다.
과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일까?
라는 질문에 성남시분회장, 경기도지부장, 의료기기 비대위를 두루 걸진 경험으로
회원과 소통하고, 안정된 회무를 진행할 수 있는 저 박광은이 적임자기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 의료기기 비대위원장을 맞으시면서 그 활동에 대한 많은 우려와 비판도 있었습니다.
의료기 일부개정법률안 입법관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전 집행부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출발부터 상당히 녹록치 않은 힘겨운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하여
여야 공동발의 그리고 법안심사소위 상정의 문턱은 넘었지만 결국 합의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일단 완전히 폐기되지 않고 '한의정 합의체'의 진정성 있는 합의 단계로 넘어갔지만 이 역시 그리 쉽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비대위원장을 내려놓으면서 안타까운 마음 가득하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이번에 안되면 다음에 또, 그 다음에 지속적으로 우리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대처해 나가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의료기기보다는 첩약보험에 치중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회원들 게시판에 그런 말들이 오갈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회원들의 대표의 직을 맡은 사람으로서 회원들의 마음을 저버리는 행동을 할 수은 없습니다.
저는 10월 21일 전국이사회에서 의료기건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저의 모든 정신과 에너지를 오로지 의료기 건 해결에 모두 바쳤슴을 제 양심을 걸고 밝히는 바이며 아마도 모든 회원분들이 동의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4. 실제 의료기기 통과를 위한 노력은 얼마나 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 부탁합니다.
비대위원장을 맡고나서 제 한의원은 진료를 포기하고 매일 국회로 출퇴근하면서 의료기건 통과에 제 사활을 걸었습니다.
보건복지 상임위 국회의원 뿐 만아니라 여, 야당의 각 지도부를 만나 현안 설명과 적극적인 도움을 간곡히 부탁드렸으며......의원 보좌관. 비서관 그리고 의원들의 입법 과정을 돕는 수석전문위원. 전문위원. 입법조사관 등 의료기 건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를 가리지 않고 만나고 또 만났습니다.
이제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실 번호는 제가 다 암기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5. 김필건 회장과 협력하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물론 일부 회원 분들의 요구 모르는 바 아닙니다만 여러보로 노력을 했습니다만, 서로의 입장 차가 너무 커서 함께할 수 없었습니다.
6. 전 비대위장으로서 앞으로 의료기기 입법에 대한 전망은?
이번에 원도 한도 없이 노력을 했습니다만 워낙 의사 출신 국회의원의 강력한 저항과 메이저 집단 의협과 병협의 집중적인 로비에 어느 정도 역부족을 느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국민 여론의 절대적 지지라는 큰 무기가 있기에 이 다윗과 골리앗 싸움을 여기까지 끌고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국회 일정상 내년 2월 정도 다시한번 우리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하며 미리 세심하게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에 조금 아쉬웠던 시민. 사회단체와의 연대 그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언론을 이용한 대 국민 홍보에 더 매진한다면 다음에는 꼭 더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7. 중앙회장 출마를 함으로써 앞으로의 의료기기 문제에 대한 노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한의사 의료기 사용 건은 우리 모든 한의가족의 염원이자 오랜 숙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시대가 바뀌고 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번에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만 기대하던 결과를 얻지 못해 정말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이번에 안되면 다음에. 또 그 다음에,, 또 또...
될 때까지 계속 이 문제를 사회문제화 공론화 시켜 국민 관심사의 정 중앙에 둠으로 국회와 주무 부서인 보건복지부로 하여금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짓도록 많은 압력을 가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내부의 단합된 의견통일과 하나된 목소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중앙회장이 된다면 이 숙원 사업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다할 것을 천명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