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취약지 진료기관 이용률 대폭 상승… 전국 최대 규모 54개소 촘촘한 의료망 구축
경기도가 야간과 휴일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진료할 수 있는 소아 응급의료 체계를 공고히 다지며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 응급의료과는 소아 환자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구축한 소아 전용 야간·휴일 진료 체계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도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달빛어린이병원의 진료 실적은 전년 대비 약 23% 증가했으며,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취약 지역 내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의 이용 건수도 15%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54개소의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을 운영하며 전국 최대 규모의 소아 의료 안전망을 자랑한다. 이는 중증 환자를 24시간 전담하는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3개소와 경증 환자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41개소, 그리고 운영비를 지원받는 취약지 진료기관 10개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결과다. 특히 전국 146개소인 달빛어린이병원 중 약 28%가 경기도에 집중되어 있어, 도민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야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접근성이 타 시도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심야 시간(저녁 6시~11시)과 주말 및 공휴일(오전 9시~오후 6시)에 운영되어, 갑작스러운 발열이나 복통을 겪는 아이들에게 든든한 치료 공간이 되고 있다. 이러한 접근성 향상은 부모들이 무조건 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하는 현상을 줄여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는 동시에, 적절한 시기에 가벼운 처치를 받지 못해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를 방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달빛어린이병원 이용 건수는 129만 건을 넘어섰으며, 취약지 진료기관 역시 21만 건 이상의 진료 실적을 기록하며 지역별 의료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생명과 직결된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24시간 대응 체계도 더욱 견고해졌다. 경기도는 아주대병원과 분당차병원을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해 권역별 중증 환자 수용 능력을 강화했으며, 경기 북부 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추가 지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 전역에서 365일 24시간 중증 소아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전담 시스템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제 지난해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을 내원한 환자 4만 3,530명 중 71%가 중증 환자로 분류되어, 해당 기관들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핵심 보루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러한 정책적 성과는 도민들의 인지도 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시된 경기도 응급의료정책 설문에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은 닥터헬기 사업 뒤를 이어 각각 인지도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로 하고 직접적인 혜택을 체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는 "밤중에 아이가 아파도 갈 수 있는 병원이 가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심리적 안도감이 크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소아 의료 인력 부족 문제 등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보강할 방침이다. 의료 인력이 부족한 취약 지역에는 운영비와 인건비를 맞춤형으로 지원해 진료 시간을 유지하고, 신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확대해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진료 가능 병원 정보를 제공하는 등 도민 편의성 제고에도 힘쓸 예정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소아 응급의료는 단순히 병원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아이 키우기 좋은 지자체’로서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소아 의료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하고 정교하게 다듬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경기도는 시군과의 유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달빛어린이병원의 서비스 질을 높이고, 응급 상황 발생 시 환자 이송 체계와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등 전주기적 소아 응급의료 시스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도민의 생명권 보호와 안심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한 경기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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