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기도, 정신응급입원 3년 새 두 배 증가…공공병상 확충·위기개입 강화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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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정신응급입원 3년 새 두 배 증가…공공병상 확충·위기개입 강화로 대응

기사입력 2025.10.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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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대응체계 구축…11개 병원 50병상 운영, 도민 정신안전망 강화


최근 경기지역에서 정신응급입원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경기도가 응급정신의료 대응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도는 공공병상 확충과 위기개입팀 운영 등 ‘정신응급 대응사업’을 통해 중증 정신질환자의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역사회 정신건강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정신응급입원은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사람이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 의사와 경찰의 동의 아래 즉시 입원 조치하는 제도다. 경기도의 관련 입원 건수는 2022년 1,654건에서 2023년 2,909건, 올해 3,717건으로 3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다음과 같이 경기도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연결된 40대 남성의 사례는 도의 위기개입체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해당 남성은 자살 시도를 감지한 상담사의 신고로 경찰과 위기개입팀의 개입을 받아 극단적 상황을 피했다. 그러나 열흘 뒤 다시 의도를 보였고, 이번엔 경찰과 함께 출동한 정신건강전문요원의 판단으로 즉시 응급입원 조치됐다. 이후 행정입원으로 전환돼 치료를 받으며, 퇴원 후에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사후 관리 서비스를 연계받게 됐다. 이는 현장 대응과 사후 관리가 결합된 도의 위기개입 시스템이 실효성을 발휘한 사례다.


도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맞춰 공공병상 확충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정신응급 공공병상은 2023년 34병상(6개 병원)에서 2024년 42병상(10개 병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도내 11개 의료기관에 총 50병상이 확보됐다. 기관별로는 ▲경기도립정신병원(10병상)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14병상) ▲계요병원(5병상) ▲아주편한병원(4병상) ▲새샘병원(3병상) ▲동원병원(3병상) ▲부천사랑병원(2병상) ▲성은병원(3병상) ▲김포한누리병원(2병상) ▲연세서울병원(2병상) ▲인화병원(2병상) 등이다.


이와 함께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는 응급실 내 전용 병상(각 2개)을 운영하며 신체질환을 동반한 정신질환자에게 내과적 치료와 정신의학적 간호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도는 정신건강전문요원으로 구성된 위기개입팀을 2020년 10월부터 운용하고 있다. 수원, 평택·화성, 부천·시흥·안산 지역과 경기남·북부경찰청 합동지원팀 등 총 4개 팀, 24명의 요원이 배치돼 있으며, 야간·공휴일을 포함한 비상 시간대에 경찰·소방과 함께 출동한다. 위기개입팀은 현장에서 정신과적 평가와 대상자 안정화 조치를 병행하고, 의료기관 이송과 진료 연계를 지원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정신응급입원의 증가는 곧 사회적 위기신호로, 도내 각 기관이 협력해 신속하고 안전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공공병상을 즉시 확보하고, 입원 후에는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지속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정신위기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기반의 대응 역량이 중요하다”며 “향후 공공병상 확충을 지속하고 경찰·소방·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누구나 위기상황에서 신속히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이 같은 정신 응급대응 강화는 단순한 응급환자 관리에 그치지 않고, 자·타해위험군 조기 발견과 지속 치료를 유도하는 ‘선제적 공공정신의료체계’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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