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기도,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첫 발견…예방접종과 방역 철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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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첫 발견…예방접종과 방역 철저히 해야

기사입력 2025.06.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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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일본뇌염을 옮기는 주요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올해 처음으로 화성시 동탄에서 채집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약 한 달 빠른 시점이다. 다행히 이번에 채집된 모기에서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감염병 경계가 요구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도는 예방접종과 철저한 개인 방역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면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뇌염이다. 이 모기는 주로 논과 같은 물이 고인 장소에서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 개체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여름철 방역이 중요하다.

 

올해는 화성시에서 6월 셋째 주에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됐으며, 이는 지난해 7월 마지막 주보다 한 달가량 빠른 시점이다. 이처럼 모기 활동 시기가 빨라진 배경에는 기후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은 3월 말 제주와 전라남도에서 이미 같은 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일본뇌염은 전체 감염자의 약 99%는 무증상으로 지나가지만, 일부 감염자는 고열, 두통, 구토, 발작, 혼수 등 심각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발병 후 사망률은 20~30%에 달하며, 생존자의 30~50%는 영구적인 신경계 후유증을 겪는다. 이에 따라 일본뇌염은 단순한 여름철 감염병이 아닌, 치명적인 질병으로 분류된다.

 

도내 일본뇌염 환자 발생 추세도 증가하는 양상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2022년 4명, 2023년 5명, 2024년 현재까지 8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보고돼, 최근 몇 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예방을 위해 가장 확실한 수단은 백신 접종이다.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생후 12개월 이상 영유아에게 기본접종이 시행되며, 돼지 축사나 논 인근에 거주하거나 유행지역으로의 여행이 예정된 성인,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에게도 접종이 권장된다.

 

개인 방역수칙도 중요하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방충망을 점검하고, 야외활동을 피할 수 없는 경우 야간 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한편, 경기도는 수원과 화성 지역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며, 채집된 모기를 분석해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 여부와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명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팀장은 “장마 이후 본격적인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모기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도민에게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예방 교육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뇌염 예방접종과 감염병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는 도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여름철 모기 관련 감염병 예방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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