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마비는 양방? 한방?

기사입력 2017.06.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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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 뇌혈관질환 등과 연관되지 않은 갑자기 발생하는 안쪽의 안면신경마비를 벨마비 또는 특발성 안면마비라고 한다. 이 질환은 전통적으로 한방치료의 유효성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한의학에서는 외감(外感)의 풍열(風熱), 한습(寒濕)에 해당되는 각종 한약처방과 침구치료를 시행한다. 

한편 서양의학에서는 안면신경이 지나가는 길에 있는 경유돌공(styloidmastoid foramen)의 염증에 의해서 신경이 약해지고 안면마비가 발생하게 된다고 하여 단기간의 고용량 스테로이드치료와 함께 전기자극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면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공존하는 현재의 의학체계에서, 이 질환이 발생했을 때 환자는 당연히 혼란이 있을 수 있다. 한의사들의 의견과 서양의학의 의사들이 서로 다른 상반된 의견을 제시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며 만약 치료가 잘 되지 않았을 때에는 초기대처에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아질 수 있다. 

하지만 막중한 질병을 눈앞에 두고 한의학적, 서양의학적 이렇게 완전히 나눠서 고착된 이론을 가지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염증이 확실하면 한의학에서는 외감(外感)의 풍습열(風濕熱)로 보고 치료하고 서양의학에서는 단기간 고용량 스테로이드요법을 한다. 그러나 염증기가 지나서 신경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한의학에서는 보기보양보혈(補氣補陽補血)을 하고 서양의학에서는 전기자극술을 하면 된다. 

그러면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한데 묶어 조금 더 스마트한 치료방법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즉 발병초기 1, 2주 동안은 한방치료와 신경외과의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 후 신경재생이 지연되는 것이 보일 때는 한의학적인 치료법만으로 치료를 진행해도 좋다. 서양의학에서는 초기의 급성염증억제에는 상당히 효과적이지만 염증노폐물의 흡수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더 우세에 있으며(한의학에 염증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이 없다는 것은 아니며 스테로이드요법의 2차 부작용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염증 후 신경손상에 대해서는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거의 없는 실정이므로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서로의부족한부분을보충해줄수있다. 

비록 발생률과 치료율이 높은 질환이지만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장단점을 효과적으로 배합하게 되면 더 나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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