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 [알기쉬운 한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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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 [알기쉬운 한의약]

기사입력 2024.12.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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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민 이사.jpg

 

한의원을 방문하는 아이의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우리 아이는 감기를 달고 있어요”다. ‘아이가 감기를 달고 산다’고 생각된다면 진짜 감기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이런 경우 대부분 만성비염인 아이들이 많다. 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한 증상이라 열이 나거나 몸살 및 목이 아프거나 하는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하면서 콧물, 코 막힘, 기침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만성비염은 전신증상은 거의 없고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 국소적인 부분에만 증상을 보인다.

 

힘들어하거나 아프지 않고 잘 노는 아이가 코에 국한된 증상을 보인다면 비염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비염은 약만 계속 먹는다고 낫는 질환이 아니다. 하지만 감기로 생각해 항생제를 오래 복용해 내성이 생겨 완치도 되지 않고 병원을 돌며 먹는 약이 많아지는 경우를 봐 왔다.

 

비염은 면역과 연관이 있는 질환이다. 면역이 약해지거나 예민해져 바깥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병이다. 한의학적으로 폐한증이라고 해 호흡기가 차다는 표현을 쓴다. 호흡기가 차고 면역이 약해 찬 공기가 들어오면 따뜻하게 만들기 어렵고 먼지가 들어오면 청소하기 힘들어지기에 온도 조절을 위해 코 점막이 부어 올라 코가 막힌다. 코 내부의 면적이 넓으면 온도 조절이 쉽기 때문이다. 또 이물질을 청소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걸 보충하기 위해 콧물을 만들어 낸다. 호흡기가 찬 아이들이 찬물이나 아이스크림, 찬 음료를 자주 먹는 건 좋지 않다.

 

과거보다 비염환자가 많이 늘었다는 통계가 있다. 대한민국은 경제 성장으로 과거보다 잘 먹고 병원도 많이 늘어 쉽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도 비염환자는 과거보다 훨씬 많이 늘었다고 하니 영양 상태나 병원 치료와는 연관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야 한다. 여러 논문에서는 비염이나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이 늘어난 것은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 태어나고 찬 음식을 많이 먹고 설탕 섭취가 많아 장내 유산균이 줄어드는 등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그렇다고 한다.

 

우리 아이가 감기를 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생활습관을 바꿔 차가운 음식과 초콜릿, 사탕, 젤리 같은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줄이고 일찍 자고 적당한 운동을 해 면역력을 기르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게 약을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면역(免疫)의 문자적인 의미는 역병을 면한다는 뜻이다. 요즘은 우리 몸의 능력을 키워 병에 대항하는 힘을 말한다. 면역을 키우는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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