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유증 한방진료

기사입력 2022.04.0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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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의 코로나 백신 2차접종률은 86.6%를 넘어섰고, 3차접종률도 64%를 넘었습니다.

부작용의 공포를 무릅쓰고 코로나 백신을 2차, 3차까지 접종했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자가 하루 60만 명까지 확진되었고, 전 국민 감염자는 1450만 명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수백만 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 후 7~10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학교 등교나 직장으로 출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일상복귀와는 거리가 먼 상태로 한 달 두 달 심지어는 반년 이상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대면/비대면 진료 후 한약을 투여해본 결과 상당히 빠른 효과를 경험하였습니다. 제가 진료하고 한약을 투여하는 방법은 오래전부터 한의학에서 역병(疫病) 즉 급성 열성 전염병을 치료했던 온병(溫病)의 치료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고대에도 전염병으로 한 마을이나 한 지역이 사라지는 것은 흔한 일이었고, 그런 시기에 전염병을 치료하면서 정립된 한의학 치료법이 바로 온병(溫病)입니다.

 

급성 열성 전염병인 온병(溫病)은 기존의 감기였던 상한병(傷寒病)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증상의 전변속도가 빠르고, 대부분 고열을 동반하고, 똑같은 증상을 주변인에게 전염이 되며, 발열로 인하여 땀이나 체온의 손실을 가져와서 짧은 기간에 생명에 위험에 빠뜨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전에 경험했던 사스(SARS), 메르스(MERS), 코로나19(Covid-19)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로서 Respiratory Syndrome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는 일종의 급성, 전염성, 유행성 감기 바이러스입니다. 즉 쉬운 표현으로 전염성 감기입니다.

 

코로나 감염 후에 발생하는 사라지지 않는 미열, 목구멍이 붓는 인후통, 호흡이 짧아지거나 숨참, 밤낮으로 지속되는 잔기침, 그칠 줄 모르는 콧물, 밤새 흐르는 식은땀, 전신무력감 등은 흔한 증상입니다. 또한 코로나 치료제 복용 후에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 이차적인 증상도 많이 발생합니다.

 

수개월간의 후각상실, 미각상실 등 증상도 자주 보고되고 있으며, 코로라 바이러스 변이가 거듭될수록 증상이 많이 완화가 되었다고 하지만 오미크론 감염으로도 노령의 기저질환자나 중환자실에 입원한 분들 중에 하루 200여명 정도는 사망하고 있습니다.

 

한의사들은 초기 COVID-19 진단에서 배제되었고, 치료에서도 배제가 되었습니다. 한의사협회에서도 보조적으로 코로나 자가격리 환자들에게 한약을 공급하면서 나름의 노력을 했지만 큰 호응을 받지 못했습니다.

 

4월을 기점으로 코로나 환자의 폭증으로 정부의 방역지침도 많이 바뀌면서 코로나 환자의 일반 의료기관 대면진료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부에서도 현재의 오미크론의 증상으로는 큰 위해가 없다고 판단하기도 하였지만, 그 동안의 2차, 3차 접종으로 일반인들의 감염자는 폭증했지만 중증 위험도는 전환되는 비율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또한 한의원도 대면진료를 할 수 있도록 정부지침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치료해본 환자들은 코로나 감염 후 밤낮으로 지속되는 가래와 잔기침, 일반 비염과는 다른 끈적끈적한 콧물이 지속되거나, 인후염으로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고, 5분 이상 말을 지속할 수 없이 숨이 차거나, 미열과 진땀이 지속되어 무기력하여 집안 일을 할 수 없거나, 복통 설사가 몇 개월씩 지속되어 전신쇠약 등 다양한 후유증을 호소하였습니다.

 

이제는 코로나 자가치료자나 코로나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주변에서 너무 쉽게 접합니다. 한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코로나 감염자나 코로나 후유증을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다음 회에 온병(溫病)의 입장에서 코로나 치료법을 살펴보고 코로나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처방을 살펴보겠습니다.

 

글 : 경기도 성남시 지바고한의원 원장 남상춘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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