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난임한의약 지원사업 참여 한의사와의 인터뷰 – 화성 장남일 원장

- 남편의 긍정적인 배려가 난임치료에 큰 도움
기사입력 2019.04.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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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임치료는 원인불명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현재 치료 성공률은 대략 20% 안팍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에 난임치료는 한두번 실패하였다고 실망할 것이 아니라 주변의 배려와 본인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한다. 

 2018년도 경기도 난임사업에 참여하여 임신에 성공하였던 화성의 경희푸른한의원 장남일 원장으로부터 난임시술에 대한 성공 후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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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부터 시작한 경기도 난임지원사업이 올해 3년차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모집인원이 확대되었다는 좋은 소식과 함께 세 번째 난임환자 모집이 2019년 3월 11일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 저희 한의원에서 진료중인 난임사업 지원부부 중 한 부부가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한의원 내원 전 약 2년여의 자연임신 시도기간이 있었고 그 기간에 한 번의 유산을 겪으신 상태였습니다. 치료기간 중 언제나 웃는 얼굴로 치료실에서 만날 수 있었고 남편분은 항상 아내분을 다정하게 챙기고 만날 때마다 항상 긍정의 에너지를 남기셨던 분으로 기억합니다. 

임신에 성공한 부부와 실패한 부부 모두 사연이 있고 마음고생이 참 많습니다. 부부가 서로 난임 치료방식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고 있을 수도 있고, 친정이나 시댁에서 다소간 심리적 압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몇 년간 지속된 난임치료의 실패로 기대보다 체념이 더 큰 부부도 있고, 자연임신을 위해 부부관계 회수를 채워야 하는데 주말부부를 해야하거나, 아니면 둘 사이 관계가 소원할 수도 있습니다. 어떨 때는 난임 여성의 시아버지 되시는 분과 장시간 통화를 하기도 했고, 난임 상담으로 시작된 상담이 제 역량이 소화못하는 가족상담에 이를 때도 있었습니다. 난임진료의 과정은 건강상태를 좋아지게 하는 것을 넘어 난임여성을 둘러싼 가족과 사회를 두루 살펴야 하는 일입니다. 

난임환자를 처음 만나서 상담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남편의 노력입니다. 상담시에 반드시 남편 분을 만나보고 남편으로써 자연임신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설명드립니다. 대체로 난임여성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있기 때문에 그만큼 남편의 심리적 지지가 절대적인 역할을 합니다. 부부관계 등 자연임신확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데에도 남편의 역할이 큽니다.

둘째는 꾸준한 자연임신 시도를 위해 첫 몇 번의 임신 실패에 대비하라는 점입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 부부도 한달동안 임신 성공률보다 실패율이 세배가 많은데다 난임이라는 진단 하에서는 임신 성공이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기초건강상태가 좋아지면 다음달에 다시 배란 징후를 찾고, 숙제를 하고, 임신성공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당장 한두달의 임신실패는 좌절할만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한의학의 난임치료가 자연임신확률을 높이는 데에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점입니다. 한의학 진료는 변증(증상의 원인을 한의학적 진단 기준에 따라 한열허실표리 혹은 각 장부의 기능적 문제로 파악하는 과정)을 통해 건강상태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이는 “배란(과배란)-인공수정 혹은 체외수정-착상확인”으로 대변되는 양방난임시술과 궤도가 다르며, 호흡이 다릅니다. 각자의 장단점은 분명히 존재하며, 그 부분을 충분히 설명하여 부부가 한의약 난임치료의 속도와 효과에 충분히 따라올 수 있도록 호흡을 가다듬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임을 진단받은 분들은 난임치료의 첫 번째 방법을 대체로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담하다보면 잘못된 주기로 부부관계 날짜를 잡거나, 다낭성난포증후군과 월경전증후군, 자궁내막증 등 배란과 생리 및 자궁에 문제가 난임의 원인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음을 어렵지않게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초기에 한의학적 치료를 받으면 자연임신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시험관시술이 반복될수록 임신율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 과배란에 따른 난소과자극증후군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난임진단 초기에 한의약의 도움을 받는 것은 자연임신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난임기간이 길어지거나 난임시술이 동반되더라도 여러 이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 한의원에서 임신에 성공하신 분도 시술보다 한약과 침치료를 먼저 선택하신 경우입니다. 

2019년 3회차 경기도 난임지원사업은 1회나 2회보다 대상 인원이 많이 늘었습니다. 아직 세부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남편분에게도 한약이 지원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습니다. 경기도한의사협회와 많은 훌륭한 한의사들이 한방치료로 난임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도 매년 늘어나는 난임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더욱 책임감을 느낍니다.
올해는 저희 부부에게 둘째가 태어납니다. 첫 지원사업 때 태어난 큰 딸은 이제 아장아장 뛰어다니며 엄마아빠를 부릅니다. 임신과 출산과 육아는 축복임에 분명합니다. 이 축복을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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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푸른한의원 원장
화성시분회 난임특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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