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2018 독거노인 사랑 나눔의 장(場) 개최

- 독거노인 보호 유공자 표창 및 수기·사진 공모전 수상자 시상
기사입력 2018.12.0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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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참여 기업 자원봉사자 수기공모전 대상작 >

“이런 인연 또 없습니다”

  제가 만난 어머니는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홀로 외롭게 지내시던 분이었습니다. 당시 어머니는 제 전화가 그리도 반가운 친구였나 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한참 가까워질 때쯤, 어머니께 사정이 생겨 원래 사시던 경기도로 이사를 오시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마음에만 품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어머니와의 만남을 성사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안부를 묻다가 직접 만나 뵙고,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가벼운 마음에 시작한 ‘사랑잇는전화’ 봉사활동은 생각보다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함께 대화한 시간과 인연이 쌓여 저에게 일상이 되었고, 더 이상 봉사활동이 아닌 제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 라이나생명 나눔천사 최미숙 -

<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실무자 수기공모전 대상작 >

“내가 죽어 까마귀밥이라도 되면 좋으련만”

  여느 때처럼 반갑게 대문을 들어서니 어르신께서 툇마루에 힘없이 앉아 울고 계셨다. 처음 보는 광경에 놀라 이유를 여쭈니 하늘로 먼저 보낸 큰아드님 생각도 나고, 작은 아드님도 겨우겨우 사는 것이 늘 안쓰럽다며 눈물과 함께 묵은 한숨을 토해내셨다. 어르신께서 “저 까마귀들도 제 자식 먹여 살리려고 저리 바쁘게 울며 다니는 것 같은데, 할 수만 있다면 내가 죽어 까마귀밥이라도 되면 좋으련만...”라고 하시며 말끝을 잇지 못하셨다.
  그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르신은 늑골이 부스러지는 사고를 당하셨고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가셨다. 그렇게 몇 주를 숨소리조차 약해져가는 모습을 지켜보다 걱정과 두려움으로 방문했던 날, 직감으로 이제는 마지막 인사를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르신 앞에서 눈물을 참으려고 입술을 깨물며 차분하고 또박또박하게 말하려고 애썼던 기억이 난다. 
  대다수의 어르신들이 ‘나라가 효자다’라는 표현을 하시는 걸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됨은, 시대의 흐름 속에 외로운 독거를 감내하면서도 자식의 안위만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어르신들만의 노인복지서비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의 표현이란 생각을 해본다. 어르신들께 더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열린 마음과, 서비스제공자로써의 따뜻한 손길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 강원도 춘천동부노인복지관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담당자 황영희 -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현미)는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 곁에서 든든한 지원을 하고 있는 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12월 4일(화) 오후 1시 30분, 「2018년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사랑 나눔의 장(場)」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독거노인 돌봄서비스를 수행하는 지방자치단체와 복지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독거노인 후원에 참여한 기관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회적 돌봄과 나눔문화를 보다 확산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보건복지부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2007년부터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지원해왔으며, 2010년부터는 민간과 협력하여 정부의 돌봄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분들을 지원하는 ‘독거노인사랑잇기’ 사업*을 추진해왔다.      

 오늘 행사에서는 이러한 ‘독거노인사랑잇기’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8개 참여기업 및 단체와 사회공헌 재협약식을 진행했다.

 2017년 총 111개 기업·단체가 참여하여 115억 원의 민간 후원금·품을 독거노인에게 전달하였으며, 2018년에도 118개소가 124억 원(’18.11월 기준)에 달하는 후원을 진행하였다.

 특히, 영양음료 배달을 통한 건강관리 및 주기적 안전점검, 기업 콜센터를 통한 전화 안부확인 등 각 기업과 단체의 고유한 역량을 살려 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사회적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행사는 독거노인 보호사업 유공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어르신에 대한 돌봄과 나눔을 실천한 분들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공자 복지부 장관 표창 및 독거노인 지원 관련 수기·사진 공모전 장관 상장 시상을 진행하였다.

 더불어 독거노인보호사업 영상 상영, 실버중창단 공연, 수기공모 당선작 낭독 등 행사가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홀로 사는 어르신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돌봐준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어르신들이 지역 사회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우리 주변의 홀로 사는 어르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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