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과의 인터뷰2

- “한의학에 빚진 인생, 회원 권익 향상으로 갚겠다”
기사입력 2018.11.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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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회 반장부터 시작해 회무 경력만 20년으로 알고 있다. 그간의 경력이 지부회장으로서의 업무에 도움이 되셨는지..,  회장업무를 약 7개월간 소화하셨는데 그간의 소회가 있을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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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1999년 가을, 대학 동문 선배의 강력한 권유로 수원 분회 임원으로서 회무에 발을 들여 놓은 지 20년이 됩니다. 물론 그 전에 분회 반장으로서 연락책 역할은 했습니다만, 분회 재무이사를 2000년 1월1일부터 시작하며 분회 운영위원이 된 것입니다.
 20년 동안의 회무기간에 분회반장, 분회재무이사, 분회 부회장, 지부대의원, 중앙대의원, 수원분회장 겸 중앙회 무임소이사, 경기지부 재무이사, 지부 재무부회장, 지부 수석부회장을 거쳐 경기지부장 겸 중앙회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의약이 마냥 좋아서 한의약의 탁월한 치료효과에 감동해서 한의원에 오는 환자분들에게  최선을 다해 진료해 드리는 것이 보답이라 생각하고 진료만 하고 있었는데, 한의약 덕분에 가족들 먹여 살리고 교육도 시키고 있으니 한의약을 위해 봉사할 시간도 가져야하는 것 아니냐는 선배의 설득에 핑계를 대지 못하고 회무에 참여한 것입니다.

 회무를 20년 해왔다는 것이 한의학에 빚진 인생 보답하며 봉사해왔다고 생각도 했었는데, 요즈음 들어서는 20년을 회무를 하면서 이렇게 한의계 상황이 나빠지도록 무엇을 했나라는 자괴감이 들만큼 상황이 나빠지니, 회무를 맡은 사람으로서 회원들에게 정말 많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젊고 능력 있는 회원들이 회무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정말 간절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한의약이 효과가 없어서라거나, 한의학의 학문적 가치가 낮아져서 발생한 문제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일제강점기 한의약에 대한 박해와 광복 후 한국의 보건의료제도에서 친일파를 숙청하지 못한 것, 그리고 기득권을 가진 의사회의 엄청난 방해 책동이 그 원인이고, 결정적으로 실비 보험과 건강 보험에서의 불공정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극복해내야 한의계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제30대 경기도한의사회의 목표를 '다가가는 한의사회'로 설정하고 취임하셨다. 그간 일군 성과가 있다면?

 ‘다가가는 한의사회’는 국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고, 도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며, 회원들에게도 한걸음 더 다가가는 회무를 하겠다는 결의의 표현입니다.

 우리 한의약은 일제강점기 이후 평안한 시절이 거의 없었습니다.
 항상 일본제국주의와 친일파, 기득권 적폐세력의 방해 책동과 말살 정책에 신음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이렇게 버티고 있는 힘의 원천은 한의약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과 성원 덕분입니다.
 과거에 비해 오해받고 있는 한의약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정말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한의사들이 국민들에게, 도민들에게 한발씩 더 다가가야 합니다.
 소규모 건강강좌에도 앞장서서 나서며 진료실 외의 홍보와 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지침, 뜸사랑 등 의료유사업자 혹은 돌팔이들이 국민을 상대로 불법 강의하는 것을 막으려면, 우리 한의사들이 그런 요청을 받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강의하고 알려야 합니다.
 보건소 한의약 강좌부터 나서야 합니다. 그런 강의를 위해서는 진료실을 잠깐 비우더라도 참여하고, 봉사 할동에도 참여해야합니다.
 여러 사회인들과의 커뮤니티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한의계 관련 좋은 소식들을 SNS를 통해 알려나가야 합니다.
 변호사들은 과거보다 경쟁이 심해지고 업계 상황이 나빠지자 하루에 저녁을 두끼, 세끼 먹으며 각종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의사들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한의약의 가치를 제대로 알릴 수 있습니다.

 경기도한의사회는 경기도 해외의료봉사를 비롯한 지역사회 봉사요청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고, 수도권 유력 일간지에 한의약 칼럼을 고정적으로 기고하면서 한의약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국민들과 도민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또한 회원들에게 다가가기 위하여, 회무 진행 과정을 자주 알리고, 회원 참여를 유도하는 여러 가지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크다고 모두가 좋은 것은 아니니 작더라도 확실한 행사(소확행)를 자주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여깁니다.
 자녀들의 진로지도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알찬 정보를 드리기 위해 기획하고 진행한 ‘회원자녀진학정보세미나’, 개원가에서 어려워하는 세무, 노무, 건강보험, 법률 등의 정보를 교육해 드리는 ‘새내기회원 대박 만들기 세미나’ 등도 새내기회원 뿐만 아니라 기존 개원회원들에게도 유익하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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