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중에는 코를 많이 후비지 않아도, 아침에 코피를 자주 흘리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물론 낮에도 코피를 흘리는 경우가 있고, 피곤한 경우에 코피가 나거나, 코를 후비다가 코피를 흘리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침에 코피를 흘리는 경우가 많은데, 코피는 왜 아침에 많이 나는 걸까요?

아침에 자다가 일어나면, 우리 몸은 부교감 신경 우위의 편안한 이완 상태에서, 교감 신경이 작동하여 활동을 하게 되는 긴장 상태로 바뀌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혈압이 올라가서, 아침 고혈압이나 아침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많죠. 이렇게 혈압이 올라가는데, 교감신경이 작동하면 혈관 자체는 긴장하고 수축하기 때문에, 좁고 긴장된 혈관이 높아진 혈압에 의해서 손상되면서 코피가 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밤새 난방 때문에 공기가 건조해서 코 점막이 말라있는 경우에는 더 쉽게 코피가 나게 되고, 평소 혈관이 약한 아이들, 비염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더 쉽게 코피가 날 수 있겠죠? 

코피가 아침에 나는 것은 이런 정상적인 생리와 상관이 있지만, 반복적으로 코피가 난다면 혈관 상태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거나, 교감 신경의 흥분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코피나는 아이, 걱정하지 말고, 한의원에서 잘 치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