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난임환자에게 한의약 보험치료가 보장되어야..

- 2017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성공 후기
기사입력 2018.03.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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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이 2018년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난임치료는 원인불명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한의약 치료가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난임 초기부터 치료를 할 경우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2017년도 성남시 난임사업에 참여하여 임신에 성공하였던 분당의 박미순 원장(복진명가한의원)으로부터 난임시술에 대한 성공 후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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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한의원은 2017년 성남시 한방 난임 치료지원사업에 참여해 환자를 배정 받았다. 보건소를 통해 받은 난임 확인 진단서와 각종 검사 기록지를 보면 한의원에 오는 난임 환자들은 대부분 이런저런 임신시도에 실패한 긴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주희씨도 결혼 후 6년째  불임이었는데 주변사람들의 권유로 한방 난임 치료 사업에 참여한 것이었다.

 진찰 후 습담을 치료하고 냉증을 개선시키는 탕약을 보름분 처방했다. 복진을 통해 위장의 잦은 체증과 골반주위 어혈치료를 위해 체증치료 환약과 어혈치료 환약도 병행 투약했다. 환자는 그렇게 15일분씩  3개월간 한약을 복용하며 주1~2회 내원하여 침과 뜸 치료를 받았다. 난임 기간이 길수록, 아이에 대한 열망이 클수록, 난임 환자들은 정해진 기간 3개월동안 열심히 치료를 받는다. 주희씨도 직장을 다니면서도 매우 성실하게 내원했다. 
 
 난임 환자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많이 예민하다. 난임으로 확진 받고 여러 임신시도에도 실패를 반복하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절망감과 서러움에 감정의 흐름이 불안해지고 회의적인게 당연하다. 게다가 요즘 산모들은 나이도 많다. 그런 불안감을 다독이고 격려하지 않으면 매주 치료를 받으러 오지 않게 된다. 카카오톡으로 복약과 관련한 상담 및 컨디션을 체크하며 환자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불규칙한 월경주기 및  월경상태를 체크하며 처음 두달은 자궁의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치료 주안점을 두었다.
 
 난임 환자들은  대부분 자궁이 냉하고 복부비만이나 습담 등으로 자궁의 순환이 좋지 않다. 그래서 복부비만이나 골반강 주변의 습담을 제거하는 치료를 먼저 한두달 해야 호르몬기능이 원활해진다. 그 이후에야 임신이 가능하게 되니 사실 3개월이란 기간은 건강한 자궁을 만들고 임신확진까지 받기에는 짧은 기간이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주희씨는 아직 나이가 30대이기에 3개월째에 임신을 목표로 치료에 임했다.
 
 두 달의 치료기간 동안 두 번의 생리가 지나갔다. 평소에 자주 있던 위장의 체증과 요통이 개선되었고 생리통이 줄었다. 이제 마지막 한달이 남았다. 5회째 투약 중에 임신가능일이 있었기에 임신 가능일을 짚어주고 자연 임신을 시도하도록 했다. 마지막 투약이 끝나갈 무렵 생리예정일에 생리가 나오지 않았고 당일 임신을 확인했다. 당일 산부인과에 갔으나 초음파로는 아직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임신이라고 흥분해하며 아랫배가 살짝 당기고 소량의 갈색 출혈이 있다고 했다. 유산방지 한약을 10일분 투약하고 근무를 빼고 절대 안정하도록 하였다. 1주일 후 환자는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로 태낭을 확인하고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보내왔다. 이제 주희씨는 임신 8개월, 오래 간절하게 기다리던 아이를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난해 2017년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1.05명으로 역대 최저였다.
 요즘같은 초저출산 시대에 어떻게든 아이를 낳아보겠다고 애쓰는 난임 환자를 위한 정부의 지원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양방 난임치료만 의료보험이 되는 제도 탓에 여러번의 배란유도와 과배란, 시험관 아기시술을 반복하며 자궁 기능이 점점 약해진 환자를 보면 매우 안타깝다. 처음 인공시술 받기 전에 자궁을 건강하게 하는 한방치료를 함께 받는다면 훨씬 임신 성공률이 높아질텐데 그런 부분에는 정부의 지원이 전혀 없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번 난임 사업 중에 맡은 환자 중에도 44세의 나이에 자궁근종 수술 이후 5번의 시험관아기 시도에도 단 한번도 착상에 성공하지 못했던 환자분이 있었다. 그분은 이번 난임사업에 참여해 한방치료를 받은 직후 다시 시험관아기 시술을 시도해 임신에 성공했다. 
 성남시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의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확대되고  조례화 되고 있는 건 반가운 일이다. 지속적으로 많은 산모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의료보험 적용이 된다면 더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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